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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여성·성소수자위원회, 제19회 서울퀴어문화축제에 부쳐, “무지갯빛 연대로 평등사회 앞당기자!"

혐오의 정서가 한국사회를 관통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사회의 '주변 존재들'을 향해 거침없이 퍼져나간다. 다름에 대한 두려움을 부추기는 정치세력의 탓도 크다. 

우리는 저마다의 아픔과 상처를 지닌 존재이다. 우리는 서로를 경쟁상대로 여기도록 강요하는 각박한 세상에 던져졌다. 그렇기에 이해와 연대는 아득히 멀고, 때로 불가능한 것처럼 보인다. 

최근 주목받는 어느 여성들의 목소리는, 거친 외양을 넘어 그간의 젠더 불평등에 대한 성토로 다가온다. 부각된 갈등이 얼마나 온화한 지를 따지기에 앞서, 그러한 갈등이 빚어진 맥락을 우리는 살피려 한다. 그간 주어진 현실이 특정 계층에게 '강요된 평화'라면, 우리는 그 평화가 정의롭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의 목소리가 터져오는 방식뿐만 아니라, 그 주장이 나온 사회의 구조까지 성찰해야 한다. 혹시라도 그 갈등의 틈에 이익을 취하려는 '갈등세력'은 없는지도 냉철히 보겠다.

우리는 강령을 통하여 “누구나 존중받는 차별 없는 사회”를 제시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한다. 우리가 꿈꾸는 정의로운 복지국가는 함께 행복한 상생의 나라이다. 우리는 '사람과 사람'의 상생을 추구할 것이다. "차별은 없애고 차이는 존중하며 격차는 줄이고 연대는 단단해지도록" 하겠다.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폭력을 근절하고 시민의 인권 감수성을 높이며, 물리적?사회적?문화적 환경을 개선해 안전한 사회를 만들 것이다. 소수자들의 경제적 권리와 정치 참여를 보장하고 더욱 확대하기 위한 제도와 문화를 만들 것이다.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위한 문화가 정착되도록 당내에서도 노력하겠다. 

이에 우리 성소수자위원회와 여성위원회는 손을 맞잡고 제19회 서울퀴어문화축제에 나선다. 소수자들의 굳건한 연대로 성숙한 인권사회를 건설하겠다. 혐오와 차별을 넘어, 무지갯빛 연대로 평등사회 앞당기자!

2018년 7월 14일
정의당 성소수자위원회 (위원장 권순부)
정의당 여성위원회 (위원장 박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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