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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대표, 중앙위원회 인사말
□ 일시 : 2018년 7월 13(금) 오후 2시
□ 장소 :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
■ 추미애 대표
무더위를 뚫고 올라와주신, 선당후사의 모범을 보여주신 중앙위원 동지들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 후텁지근한 날씨지만 우리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이 자리를 함께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인도와 싱가포르를 방문하시고, 오늘 귀국하시는 날이다. 또 6.13 지방선거 이후 우리는 오늘 처음 함께 하고 있다. 오늘 모처럼 국회가 정상화됐다. 우선, 홍영표 원내대표, 진선미 수석부대표가 국회 정상화를 위해서 밤낮 없이 야당을 설득하고,협상에 임해주셔서 오늘 무사히 국회의장, 부의장 이렇게 국회의 모양새를 갖췄다. 그동안 정권교체와 헌정질서 유지를 위해서 대한민국 국회의 중심이 되어 주신 정세균 국회의장님 그리고 후반기 국회를 이끌어가면서 민생, 평화, 협치의 국회를 이끌어 갈 막중한 책임감을 지니고 계신 문희상 신임 의장님, 이 자리에 안 보이지만 두 분께 큰 박수 보내주시기 바란다.
국민들은 모두 요구하고 있다. 이제는 문재인 대통령이 연 평화의 문, 그 평화의 길을 향해서 국회도 함께 하고, 협치를 해내면서 경제와 민생을 나란히 일으켜달라고 집권당에게만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야당에게도 국정의 파트너로서 당리당략을 버리고 함께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제 국회 정상화가 마무리 됐으니까 앞으로는 평화와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한 협치의 국회를 대한민국 국민 모두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열심히 하라는 국민들의 뜻을 받들 수 있도록 집권당부터 모범을 보이도록 하겠다. 그런 의미에서 민생, 평화, 협치, 경제의 국회를 이끌어 가는데 열심히 일 해주실 홍영표 원내대표에게 큰 격려의 박수 보내주시기 바란다.
지난 60여년의 민주당 역사상 이렇게 압도적 지지를 받아본 적이 없는 지방선거의 성적표를 받았다. 그러나 우리 스스로 자축하기 보다는 다시 한 번 옷깃을 여미면서 이 막중한 때에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기회를 주신 국민께 우리는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린다. 책임을 다하겠다. 반드시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키고, 남북이 서로 교류, 협력해 가면서 공존과 번영의 시대를 열고, 세계 평화가 열릴 수 있는 도도한 물길에 모범을 보이도록 하겠다. 우리는 늘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는 국민들의 준엄한 요구를 한 순간도 잊어서는 안 되겠다.
당이 이겼을 때 혁신을 할 수 있다, 이겼을 때 혁신해야 한다는 막중한 사명감으로 저는 지난 중앙위원회의에서 동지들의 뜨거운 지지와 성원을 받고, 중앙당의 정당발전위원회 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앞으로도 그러한 일은 지속되어야 할 것이다. 당이 개인의 의견, 사당적인 문화, 패권적인 문화를 청산하고 안정적인 제도로 시스템이 정착되고, 개방된 정당, 열린 정당, 누구나 더불어민주당을 통해서 도전하고, 기회를 붙잡을 수 있고, 용기를 가져볼 수 있는 그런 정당을 지향해 나가야 할 것이다. 고치고 또 고치고, 쇄신하고 또 쇄신해야 하는 역할이 우리에게 주어져 있을 것이다.우리는 승리에 안주하지 않을 것이다. 더 준비하고, 더 발전하고, 안정된 모습을 보이겠다. 다른 당들은 매우 궁금해 한다고 한다. 늘 분열하고, 시끄럽던 민주당이 최근 2년간 보여준 안정된 모습의 근본과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 한다고 한다. 다른 것이 아니다. 우리에게는 선당후사의 자세,또 책임감이 더 앞선다. 개인의 의견보다 이 시대가 우리에게 부여한 책임감 앞에 무거운 자세를 가졌기 때문에 개인의 여러 가지 주장들이 있더라도 인내해 주신 애당동지 여러분의 하나 된 힘이 작동되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러한 초심을 잊지 말아야 한다. 국민이 촛불을 하나도 잊지 않고, 뜨거운 여름에 나와서 사전투표 20% 이상 기록하고, 본투표 60% 이상을 기록해 주셨듯이 우리는 그 때의 약속을 어느 순간도 잊지 말고, 불망초심뢰기사명(不忘初心牢記使命), ‘초심을 잃지 않고, 사명을 늘 새긴다’는 자세로 실천과 혁신을 거듭해 나가겠다. 오늘 함께해 주신 중앙위원 동지 여러분 정말 고맙다.
2018년 7월 13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